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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당 내 윤석열 비판 없진 않아…중요한 건 尹 선택"

등록 2021.03.10 08:54:10수정 2021.03.10 0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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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뜻 같이하는 분 모이자는 방향성 있어"

"與 박근혜 정부·전수조사 의도 안 좋아…물타기"

"검찰이 수사해야…민심 뒷받침 되면 국정조사도"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 비리 백서 발간 추진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김명수 대법원장 비리 백서 발간 추진위원회 1차 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에 대해 "같이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당 일각에서 박근혜, 이명박 정권 때 있던 일을 적폐청산으로 무리하게 수사했다고 아주 강하게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이나 소위 친문은 아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정권 폭정, 법치주의 파괴를 막아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과 방향이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윤 전 총장의 선택"이라며 "거기에 따라 좌우될 일이긴 하지만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방향성의 문제,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할 것도 있다는 문제도 있다.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은 모두 모이자는 방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적폐수사에 대한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없지는 않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높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선거에서 1년은 매우 긴 기간"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1년 전엔 2~3%에 머무른 적이 있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주의 파괴, 내로남불, 후안무치 이런 데 역정을 내는 국민들이 일시에 한 방향으로 결집할 수 있고 야권단일화처럼 감동 단일화를 만들면 상황은 일시에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사태와 관련해 여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을 포함한 전수조사, 박근혜 정부 때까지 조사 등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문제가 있으면 조사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의 의도가 다분히 좋지 않다.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조사가 제대로 돼야 한다. 셀프조사를 하면 안 되고 감사원이나 부동산 투기 관련 경험 노하우가 있는 검찰이 어떤 식으로든 (수사) 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검찰이 지원하라는데 수사에 지원이 어디 있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것도 우리 주장"이라고 전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LH 문제 시점 당시 책임자"라며 "문제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땅을 샀더니 우연히 신도시 지역이 됐다'는 이해할 수 없는 언급을 하기도 한다. 국토부가 이 사태를 조사하는 것은 즉각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심이 뒷받침되면 민주당이 받지 않을 수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서는 "가급적 빠를수록 좋다"며 "단일 후보가 선거운동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이 좋지 않겠나. (후보자) 등록 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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