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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경만 "시흥시 임야, 신도시와 무관…즉각 처분할 것"

등록 2021.03.10 17: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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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쪼개기' 의혹 보도에 "배우자가 교회 지인 권유로 매수"

"당시 의원 신분도 아냐…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서울=뉴시스] 20일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사진제공=김경만 의원실)

[서울=뉴시스] 20일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사진제공=김경만 의원실)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경기 시흥 3기 신도시 인근 부지 매입으로 불거진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예정지와는 전혀 무관하고 당시 본인은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제가 된 시흥시 장현동 산20(66㎡) 및 산39-2(99㎡) 소재 총 50평의 임야는 배우자가 교회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본인은 해당 부동산이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3월께 비례대표 후보자 재산등록시 알게 됐고 그 즉시 부동산에 매각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거래가 성사되진 못한 상황"이라며 "최근 정기재산변동신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당 토지의 지분면적이 과다 신고되고 공시가격으로 신고된 오류를 인지하고 지난 2월26일 이미 이를 바로 잡아 신고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에 대해 국민적인 공분이 있는 상황에서 비록 국회에 등원하기 전의 일이고 배우자 명의의 작은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책임있는 공직자로서 보다 적극적이고 이른 매도조치가 필요했다는 측면에서 크게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해당 토지에 대해 어떠한 조건도 없이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처분에 나설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김 의원의 배우자가 3기 신도시 예정지에서 가까운 시흥 장현동 일대 임야를 지난 2016년 10월과 2018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매입했으며 이는 기획부동산을 낀 전형적인 '지분 쪼개기' 투기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등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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