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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종시의회 압수수색… 시의원에 수사 '초점'

등록 2021.03.19 14: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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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단 관련 시·의회 논의 자료, 직원 명단, 회의록 등 가져가

경찰 "확보된 자료 분석 후 피의자 소환 조사 나설 방침"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오전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곳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3.1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오전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곳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3.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경찰청은 19일 오전 수사관 12명을 파견해 세종시 토지정보과, 산업입지과, 건축과, 세종시의회 사무처 등 4곳을 압수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일부 투기 의혹이 있는 시의원들이 보유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인근에 땅을 산 관련 서류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의회 관계자는 압수 수색에서 시와 의회 간 논의된 산단 관련 자료, 회의록, 산단 발표 전-후에 근무했던 의회 직원 명단 등을 요구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산단 조성 발표 전후 관련 세종시와 협의하면서 관련 내용을 시의원들이 미리 알았는지에 대한 정보 취득 '시점'에 수사 초점이 맞춰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투기 의혹을 받는 A의원은 스마트산단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지난 2018년 9월 연서면 와촌리에 2만6182㎡의 임야를 2억8000만원에 구입했다.

또 다른 B의원도 연서면 신대리 일원에 취득한 660㎡의 농지 등 3곳의 농지와 임야를 보유하고 있다. B의원이 연서면에 사들인 신대리 농지는 스마트산단 예정부지 인접 지역이다. 당시 거래 금액은 1억 2000만원으로 이 중 9100만원을 대출했다.

경찰은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며 자료 확보 후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며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산단 예정지 관련 투기 의혹은 예정지 안에 조립식 건물 (벌집) 수십 채를 지어 주택 보상권(딱지)을 받으려는 행위와 예정지 인근 야산을 766명이 등기해 소유하는 등 각종 투기 의혹 정황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불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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