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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 "역사 왜곡, 인지 못해"…'조선구마사' 줄줄이 사과

등록 2021.03.27 18:08:00수정 2021.03.27 18: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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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성도"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지 못했다"

장동윤·박성훈·이유비도 사과

[서울=뉴시스]배우 감우성이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감우성이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1.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배우 감우성도 SBS TV 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 결국 사과했다.

감우성은 27일 소속사 WIP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출연한 배우이자 제작진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중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배우로서 보다 심도 있게 헤아리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역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는 것이다.

이어 "'조선구마사'가 허구 스토리라 하더라도 실존 인물로 극을 이끌어 가야 하는 배우로서 시청자분들께 역사왜곡으로 비춰질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지난 5개월 동안 배우 모두 각자 맡은 역할만을 소화하다 보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고, 이로 인해 금번 드라마 폐지에 이른 점,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감우성은 '조선구마사'에서 태종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태종은 역사와 달리 무고한 백성을 이유없이 학살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논란이 일었다. 전주이씨종친회가 드라마 중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조선구마사'에서 국무당의 도무녀 '무화' 역을 맡은 배우 정혜성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이유비, 서영희, 정혜성, 금새록, 김동준이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1.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이유비, 서영희, 정혜성, 금새록, 김동준이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제공) 2021.03.17. [email protected]

정혜성은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작품에 임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저의 행동이 제 생각과 다르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에 무섭고 또한 조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개인을 넘어 국민으로서 무엇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제가 참여한 작품에 대중에게 줄 영향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이라며 "앞으로 제가 걸어가는 길에 있어 개인 그리고 배우로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선구마사' 배우들은 줄줄이 사과했다. '충녕대군' 역의 장동윤, '양녕대군' 역의 박성훈, 조선판 팜 파탈 '어리' 역의 이유비 등 주역 배우들이 모두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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