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준석 돌풍에 노장년 식충 취급…주눅들지 말자"
"노장 패기도 못지않아…윤여정·바이든·나훈아 등"
"청년 북돋우며 노장 경륜과 패기로 감싸며 쇄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7.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현재와 미래 노장년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준석 돌풍에 온통 세상인심이 노장년들을 도매금이나 식충 취급하며 몰아 세운다. 게다가 청년정치가 마치 만능해결사 또는 만병통치약인양 한껏 추켜 세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장년들은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들이다. 또한 그들도 젊은 시절 솟구치는 패기가 요즘 청년들 못지 않았다"며 "그 패기를 되살리고 오늘의 노련함과 경륜을 합하면 한번 해볼 만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행착오와 좌절, 과오는 송두리채 부인되거나 폐기시켜야 할 것이 아니라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윤여정, 바이든, 나훈아, 남진, 조용필 등등이 실증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청년들의 서투름과 경솔함을 탓하지 말고 그들의 용감무쌍을 존중하고 북돋우며 노장년들 자신의 경륜과 되살린 패기로 감싸주고 이끌어주며 통 크게 나아가자"며 "오히려 변화와 쇄신을 혁명적으로 앞장 서 이끌어 시대를 개척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다 더 당당하고 시원시원하게 혁명적으로 이끌어 가자. 그렇게 굳게 (각오를) 다진다"면서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선출된 지난 11일 페이스북에서 "부럽다. 우리 민주당도 그래야 하는데 오히려 찌들어 고착화되어 꼼짝달짝 못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하지만 패배감과 무력감에만 빠져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번 기회에 음습한 기운을 모두 걷어 내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우기고 뒤집어 씌우는 못된 버릇 집어 던져야 한다"며 "상대를 헐뜯고 거꾸러뜨리려고만 하는 못난 습성도 끊어내야 한다"면서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창조적 파괴'를 주저함 없이 과감하게 해야 한다. 우선 그 첫걸음으로 '주변부와 중심부의 과감하고 단호한 교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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