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리에 동물 가두는 사육 단계적 중단
"지각 있는 동물 가두는 것은 가장 잔인한 행동"
2023년 법안 발의 후 2027년부터 발효시킬 계획
[서울=뉴시스]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토끼나 병아리, 메추라기, 오리, 거위 등 농장 동물들을 우리에 가둬 사육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쳬지하고 궁극적으로는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에 갇혀 사육되는 닭들. <사진 출처 : CNN> 2021.7.2
EU는 유럽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우리에 갇힌 동물 사육을 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23년까지 우리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2027년부터 발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산란계와 구이용 닭, 암퇘지, 그리고 송아지들만이 우리 내 사육이 금지되고 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및 식품안전 담당 집행위원은 "동물들은 지각 있는 존재이며, 우리는 동물의 농장 환경에 이를 반영할 도덕적·사회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이 같은 결정을 "역사적"이라며 즉각 환영했다. '사육 동물들을 위한 동정'(Compassion in World Farming)의 올가 키코 EU 지부장은 "우리에 가둬 사육하는 것은 지각있는 생물에 가장 잔인한 짓이다. 이를 중단하는 것은 공장 사육을 끝내기 위한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동물을 위한 유로 그룹'(Eurogroup for Animals)은 유럽에서 3억 마리 이상의 가축 사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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