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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이재명 '영남 역차별론' 공세…"지역주의 망령"(종합)

등록 2021.07.02 18:17:31수정 2021.07.03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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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홍준표 발언인 줄…민주당, 차별적 발상과 싸워와"

이재명 "김경율, 괜찮은 아이템"이라 평한것도 나란히 공격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이재명(오른쪽부터),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1.07.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이재명(오른쪽부터),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1.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북 안동을 찾아 '영남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공세를 벌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매우 우려스러운 발언"이라며 "망국적 지역주의 망령의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영남이 역차별을 받는다면 혜택인 어느 지역이 받았다는 것이며, 그 근거는 무엇인지 이 지사께서 설명해주셔야 한다"고 여권 1위 주자인 이 지사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이 지지를 얻기 위해 지역주의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은 너무도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주의 타파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매달려 온 과제였고, 민주당의 정체성이 됐다"며 "민주당의 지도자들은 그런 역사와 정체성을 기억하며, 그 과제를 해결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도 가세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홍준표 후보의 말인 줄 알았다. 민주당은 이런 차별적 발상과 싸워온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공교롭게도 이 지사는 안동이 고향으로 TK(대구·경북) 출신이고,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각각 전남 영광, 전북 진안이 고향으로 호남 출신이다.

두 사람은 경선기획단이 '조국 흑서'의 저자 김경율 회계사를 국민 면접관으로 섭외했다 취소한 데 대해 이 지사가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도 나란히 비판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회계사) 그의 주장 대부분이 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대법원에서 판단까지 나왔다"며 "김 회계사의 그동안 언동이 정녕 '국민의 시각'이라고 여기고 계신 거냐"고 따져 물었다.

정 전 총리 역시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사를 겨냥, "당원들의 생각과 다르다. 정체성 문제"라며 "당원의 요구는 변화지 변질이 아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은 제1공약이 아니다'고 한 것을 두고도 "내세울 때는 언제고 벌써 치고 빠지는 거냐"며 "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기본적 안정감이 필요하다. 깊이 짚을 점이 너무 많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검증, 여야 모두에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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