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 지역·모든 산지 호우특보 해제(종합)
장마전선 내일 오후 북상 모레 또 다시 장맛비
지반 약한 곳 축대 붕괴, 하천·계곡·소하천 범람 유의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북부산지에 발효 중인 호우경보와 중부산지와 고성·속초·양양·강릉 평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앞서 오전 4시에는 동해·삼척 평지, 태백, 남부산지, 오전 3시에는 양구·정선·평창·홍천·인제 평지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한편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특보가 해제된 도내에서는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고 있다.
3일 0시부터 4일 오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165.0㎜, 양양 오색 144.0㎜, 설악동 136.0㎜, 향로봉 117.0㎜, 강릉 성산 104.5㎜, 대관령 81.7㎜, 양양 115.0㎜, 강릉 연곡 112.5㎜, 속초 청호 95.5㎜, 고성 대진 82.5㎜, 동해 79.8㎜, 삼척 72.5㎜, 정선 북평 82.5㎜, 평창 봉평 78.5㎜, 춘천 남이섬 78.0㎜, 영월 주천 76.5㎜, 홍천 팔봉 71.5㎜, 원주 신림 67.5㎜, 양구 62.0㎜ 등이다.
영동지역은 4일 낮 12시까지 비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아침까지 시간당 15㎜ 내외의 다소 강한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내리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영서지역과 산지에는 이날 오후 6시~9시 사이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서 일부지역에서는 5일 오전 5시까지 약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부는 곳에서는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의 돌풍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황상희 예보관은 "정체전선은 오늘(4일) 남해상으로 남하하나 내일(5일) 오후부터 점차 북상하면서 저기압으로 발달해 모레(6일)는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면서 "저기압의 발달정도,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예상되는 강수구역과 강수량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1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도심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산계곡, 농수로 등에서 범람 또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상하수도 관거나 우수관 등에서도 물이 역류하거나 공사장 또는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겠다"며 "하수구나 배수구, 농경지 배수로,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지역 접근도 피해야 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동해 중부 해상에서는 5일 오전까지 시속 35~65㎞(초속 10~1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2.0~4.0m로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해야 한다.
낮은 구름의 영향을 받는 산지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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