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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자들, 이재명 포화...”기본소득 공약 아니면 사과하라”

등록 2021.07.05 19:26:50수정 2021.07.05 2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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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지금 당장 가능? 文정부 돈 허투루 쓴단 건가"

정세균 "수억원 써서 광고까지…모두 공약이라고 알아"

추미애 "尹 갖고 우리 후보 비난, 원팀으로 바람직않아"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윤해리 기자 =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도 대선 주자들은 기본소득을 문제 삼으며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집중공격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JTBC·MBN 공동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기본소득을 임기 내에 하겠다고 공약한 적이 없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특히 박 의원은 '26조원이 들어가는 연 50만원 기본소득, 지금 당장도 할 수 있다'는 과거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거론하며 공세를 가했다.

이 지사는 "당연하다. 이월 예산도 있고, 매년 자연 증가하는 예산도 있다"며 "제가 가로등 예산 350억원 정도를 삭감해봤는데 이후 가로등을 보수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경직 경비 감축, 예산 조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바로 그 해에 가능하다는 것인가. 그렇게 말하면 연 25조 문재인 정부가 돈을 허투로 쓰고 있다는 말이 아닌가"라고 몰아세웠고, 이 후보는 이에 "당장 대통령이 아닌데 어떻게 하겠나"라며 한발 물러섰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흉 볼 게 없다. 윤 전 총장은 한 말이 없지 한 말을 뒤집은 적은 없다"며 "국민들은 카멜레온 정치인을 제일 싫어한다. 페이스북을 폐기하든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전 총리도 가세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는 연 100만원씩 기본소득을 하겠다고 언급했고, 미국 타임지에 수억원 광고비를 써서 광고도 했다. 각지에 기본소득 국민 본부가 출범했다"며 "모두가 이 지사의 대표 공약은 기본소득이라고 알고 있고, 홍길동도 알고 있다. 그게 흔들리는 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사가 여론조사 지지율이 압도적 1위다. 이 지사의 한 말씀, 한 말씀을 정말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만약 입장을 바꾼 거라면 국민들에게 사죄 말씀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도 거들었다. 최 지사는 "지난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공약한 적이 없다'고 한 건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해줬으면 좋겠다. 빨리 털어버리는 게 어떤가"라고 물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07.05. [email protected]

그러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을 가지고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건 원팀으로서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 지사를 엄호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서 가로등만 봐도 그 정도 예산이 나온다면 중앙 정부에서 관행으로, 관료 기득권에 사로잡혀 세밀하게 보지 못하는 돈이 많이 있다는 말"이라며 이 지사 논리에 힘을 보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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