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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낙연 겨냥 "박정희 찬양하던 분도 계신데"

등록 2021.07.17 14: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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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나"

[영암=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호텔현대 바이라한 2층 소연회장에서 온라인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7.02. hgryu77@newsis.com

[영암=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호텔현대 바이라한 2층 소연회장에서 온라인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 "박정희를 찬양하던 분도 계시지 않느냐"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법앞에 평등에 위반된다고 보기 때문에 옳지 않다"며 "법앞에 공평하게 다만 처벌의 수위는 고위공직자일수록 더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갑자기 화제를 이 전 대표를 향해 돌렸다.

그는 "저보고 계속 어떤 분이 자꾸 '말을 바꿨다'고 공격하시는데 전 태세전환이 더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5.18을 비난했다가 옹호했던 분도 있지 않느냐. 박정희 찬양하던 분도 있잖아요"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2016년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논란이 되자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우상화 사업이 포함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퇴한 바 있다.

또 동아일보 기자 재직중이던 1981년 전두환 대통령을 옹호한 칼럼을 쓴 데 대해 "떳떳하지 않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사회자가 이 전 대표를 의미하냐고 묻자 "누구라 말하기는 그렇다"면서도 "그런 상태에서 저보고 표현상에 약간의 문제점을 왜곡해서 윤석열 본인만 검증하자고 했다고 하더라. 이런 공격들은 사실 우리 식구들끼리 용인하기가 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를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여권에서 윤 전 총장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저"라며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7.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7.04. [email protected]

이유에 대해 "제겐 실력이 있다"며 "야권에서 기대하는 두분은 그냥 역반사체 아니냐. 정권 심판론에 기댄 본인 콘텐츠나 비전없이 오로지 반문, 구태정치, 야권 세력에 얹혀있기 때문에 제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윤 전 총장의 5.18묘지 참배에 대해 "잘한 것"이라며 "아직 가해집단(국민의힘)에 속한 건 아니니까 반성할 일은 아닌데 혹여라도 같이하게 되면 반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배우 김부선씨 관련 의혹와 관련 고소를 안하는 이유에 대해 "이미 사법적 판단은 끝이 났는데 무고죄를 걱정하겠느냐"며 "절 고소해서 검,경 특히 경찰은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털어 네건을 기소했지만 다 무죄났다. 거짓말이라는게 객관적으로 여러차례 드러나서 이걸로 충분히 판단받을수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음주운전, 검사사칭 전과와 관련 "변명의 여지없이 잘못한거라 사과하고 있다"며 "공직자가 아니었을 때지만 공직자가 된 후에 그런일은 없었으니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제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에 운동권도 계급이 있는 것 같다"며 "소위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문제가 된 전과는 다 인정이 되고 인생이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검사사칭 전과에 대해 "제가 사칭한게 아니라 방송사 PD가 한건데 제가 도와줬던 것"이라며 "(벌금 150만원형)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유죄판결이 반드시 진실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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