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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프트뱅크, 우버 지분 3분의 1 매각…中디디추싱 손실 때문"

등록 2021.07.29 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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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액 2조4200억원 규모"

[도쿄=AP/뉴시스]지난 2019년 10월 8일 한 시민이 일본 도쿄 소재 소프트뱅크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07.29.

[도쿄=AP/뉴시스]지난 2019년 10월 8일 한 시민이 일본 도쿄 소재 소프트뱅크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1.07.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중국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 등의 투자 손실을 메꾸기 위해 미국 우버 지분 3분의 1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SBG는 우버 소유 주식 중 45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우버의 이날 종가(46달러14센트)로 계산했을 때 매각액은 21억달러(약 2조 4200억 원) 규모라고 전했다.

SBG는 디디추싱에 투자했다가 약 40억 달러(약 4조 6000억 원)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악재는 또 있다.

SBG는 중국 알리바바의 가치 하락,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무산, 바이트댄스의 상장 계획 중단 등도 겪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은 중국 규제 당국의 강력한 규제 압박에 주가가 37%나 떨어졌다. SBG는 디디추싱 뉴욕증시 상장 후 주가의 21.5%를 소유해왔다.

SBG는 2018년 우버에 투자했다. 다음 해인 2019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통해 추가로 3억3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3월 31일까지만 하더라도 우버는 SBG를 ‘대주주’라고 언급했다.

다만 SBG 측은 이러한 보도와 관련한 닛케이의 논평 요청에 대해 "코멘트를 삼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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