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李·元 공방에 "분열 양상에 우려 금할 수 없다"
"당사자들이 진실 밝히고 해명해주시기 촉구"
"역선택 방지, 경선 공정성·신뢰성 위해 필요"
대한노인회 찾아 "복지·일자리 초점 맞출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중앙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8.18. [email protected]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아 김호일 회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이 대표와 윤석열 후보 간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이 보여서 여러 국민들과 당원들의 우려를 좀 가라앉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다시 원 전 지사 대화내용 관련해서 이와 같은 분열 양상에 정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캠프 전략총괄본부장 박대출 의원이 전날 역선택 방지를 주장한 데 대해서는 "왜곡된 민심이 반영된다면 경선결과 공정성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이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확한 국민여론이 반영될 수 있는 장치가 경선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대한노인회는 최 전 원장에게 6개 항목으로 구성된 건의문을 전달했다. ▲기초노령연금을 노령수당으로 바꿔 65세 이상 노인 모두에 지급 ▲경로당 회장 직책수당 지원 ▲노인 무임버스승차권 발급 ▲무료 점심급식소 확대 ▲주말 노인사원 채용 ▲주차장 노인주차공간 확보다.
김호일 회장은 최 전 원장에게 "무조건 청렴결백하다는 것만 가지고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니다. 분야별로 대안을 가지고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내세워야 한다"며 "(주택 정책을) 예로 들면 강북에다 좋은 학교를 짓고 교육환경을 만들어 놓으면 사람들이 강남에 가겠나. 주택 정책을 이렇게 하겠다고 하면 모두가 (최 전 원장에게) 쏠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전 원장은 "저에 대한 애정어린 말씀으로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정책 대안을 그저 이 정권이 잘못됐다고 하는 게 아니라 대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공감할 때 정말 이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친 뒤 "우리나라가 이미 노인 인구가 820만명, 10년 후에는 700만명이 더 65세 이상이 돼서 초고령 사회가 눈앞"이라며 "노인들에게 충분한 복지 지원을 해드리는 문제, 그리고 은퇴 후에 평생 닦으셨던 경험과 역량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정부가 적절히 보상해드리는 시스템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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