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역대 최다' 677명 확진…"연휴 중 개인간 접촉 감염요인 늘어"(종합)
"선행 확진자 접촉 통해 감염되는 사례 많아"
"지역사회 잔존 감염량 증가로 경로조사중 확진자도 증가"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09명으로 집계된 24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8.24. [email protected]
25일 시에 따르면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677명이 추가 감염돼 총 7만6245명을 기록했다. 하루 동안 6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역대 최다 규모다. 앞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때는 지난 10일 기록한 660명이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에 따라 감염되는 사례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사회 잔존 감염량 증가에 따라 감염경로 조사중인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특히 연휴 중 개인간 접촉이 증가하면서 감염요인 늘어 (확진자 증가에)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있으면서 확산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며 "서울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중 델타변이의 비중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델타변이가 최고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중인 23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직원이 태풍에 대비해 모래주머니가 달린 천막을 단단히 고정하고 있다. 2021.08.23. [email protected]
이외 ▲노원구 소재 유치원 관련 6명(누적 14명) ▲동작구 소재 시장 관련 4명(누적 79명) ▲해외유입 4명(누적 1566명) ▲기타 집단감염 33명(누적 2만274명) ▲기타 확진자 접촉 303명(누적 2만832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1명(누적 3595명) ▲감염경로 조사중 280명(누적 2만2352명) 등이 추가 감염됐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율은 82.7%이고, 서울시는 82.4%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40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83개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57개 남았다.
서울시·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1개소 총 5048병상을 운영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2691개로 가동률은 53.3%를 기록하고 있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05개다.
박 국장은 "정부의 병상 확보 행정명령에 따라 중증환자 전담병상 112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171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정을 앞당겨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병원과 협조하고, 중수본을 통해 장비 등에 대한 협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7만6245명 중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9277명이다. 확진 후 퇴원한 사람은 6만6393명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은 24일 1.0%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 57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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