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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사람이 정치 이끌어야"

등록 2021.08.25 15: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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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래한 분들, 나라 망가질 때 뭐 했나"

"분노 결집만으론 안돼…희망 주는 정권교체"

"기성세대 기득권 양보…노동개혁·연금개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재경향우회장단 지지 선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재경향우회장단 지지 선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5일 "지금과 같은 정치로는 희망이 없다.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필요하다"고 당내 대권 경쟁에서 '이미지 차별화'에 나섰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주자 비전발표회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사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인,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통령이 나라와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기성 정치 비판에 힘을 쏟았다.

그는 "우리 정치에 대한 위기감과 절망감, 답답함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든지 공통적으로 느끼시는 것"이라며 "정치 오래 한 분들 많다. 그런데 정작 나라가 이렇게 망가지고 있을 때 어디서 무엇을 했나"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 동안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면 무능, 알고도 방치했다면 공범"이라며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나라를 지켜보는 것이 너무나 답답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발표회에서 포용의 이미지도 내세웠다.

그는 "정권교체는 분노를 결집하는 것만으로 될 수 없다"며 "미움으로 가득 찬 정부가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똑똑히 목도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과거 청산만이 우리의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청년들이 '내 일'이 없어서 내일이 없는 나라가 됐다"며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양보하여 청년들에게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며 "노동개혁 반드시 시행하겠다. 연금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 금수저, 흙수저로 인생이 갈려서는 안 된다"며 "교육제도를 개혁해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고, 혁신에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과 연구개발의 디딤돌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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