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보건의료노동자 마음 이해…만나자"
"발등의 불 끄기 위한 임시 대책으론 곤란"
"공공의료와 인력확충, 간호사 처우개선 전향적 자세 필요"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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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와 만나 해결방법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헌신한 보건의료노동자들의 요구를 이해한다"며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해 단순히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임시 대책으로만 대응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제시되어왔던 공공의료와 인력확충, 간호사 처우개선을 이번 기회에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의 눈물'과 '20년차 중환자실 간호사의 절규' 영상을 봤다"며 "열악한 현실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있었기에 K-방역의 성공도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방호복을 입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도, 종일 장갑 낀 손가락이 퉁퉁 불어도, 사명감과 정신력으로 버텨주었던 보건의료노동자들의 헌신과 노고를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은 4차 대유행의 파고를 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이다. 지금 파업은 국민께 너무 큰 피해를 주게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믿는다"며 "보건의료노조와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다.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파업 돌입 전까지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핵심 쟁점 타결을 위한 정부 여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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