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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9월 열연價 5만원 인상…철광석값은 두달째 하락

등록 2021.09.09 14: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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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동결 이후 두달 만에 재인상 나서

철광석價, t당 148달러…8주 연속 내려

시장선 철강재 공급 부족 여전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9월 열연강판 가격을 톤(t)당 5만원 인상했다. 최근 철광석 가격 하락세에도 시장에선 여전히 철강재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떄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9월 열연강판 출하 가격을 t당 5만원 올렸다. 가격 인상은 이달 1일 출하분부터 바로 적용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8월 동결 이후 한달 만에 다시 한번 열연강판 가격을 올리게 됐다. 지난달엔 중국산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중소 기업들 구매 부담이 가중되며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엔 열연강판 가격을 t당 10만원 인상했다.

일각에선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9월에도 가격 인상을 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철광석 가격을 두달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중국 수입 철광석(CFR, 운임포함인도) 가격은 이달 3일 기준 t당 14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9일 t당 219.9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8주 연속 내리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150달러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2월 4일(136.4달러)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럼에도 두 철강사는 수입산 부족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빡빡한 공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단 점을 감안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철광석 가격 하락세에도, 이미 가격이 올랐던 원료를 토대로 제품을 생산했다는 점 또한 가격 인상의 또 다른 배경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9월 추석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현대제철 1열연공장 설비 수리 등으로 국내 수급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며 "빡빡한 공급 상황을 바탕으로 국내 철강사들이 또 다시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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