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이달 EU·베트남 정상 초청해 잇따라 회담
연내 방미 검토·내년 봄 쿼드 정상회의…본격 외교 행보
[글래스고(영국)=AP/뉴시스]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연설하고 있다. 2021.11.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달 중의원 선거로 안정적인 정권 운영 기반을 다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다. 이달 유럽연합(EU), 베트남 정상과 일본에서 잇따라 대면 회담을 가진다.
22일 교도통신,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24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일본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기시다 정권 발족 후 첫 정상급 인사의 방일이 된다. 팜 민 찐 총리는 22~25일 방문 예정이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파트너다. 일본과 베트남 관계의 한층 강화와 정상 간 개인적인 신뢰 관계 구축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하는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오는 29일 대면 회담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기시다 총리의 취임 후 미셸 의장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심화하고 있는 EU와 협력해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 대응 강화를 꾀한다.
미셸 의장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요성도 논의할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연내를 포함해 조기 방미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해 미일 동맹 강화를 과시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차기 쿼드(Quad) 정상회의의 의장국이기도 하다. 지난 21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봄 일본에서의 쿼드 정상회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인도·호주 정상의 방일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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