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때문에 매도한다?…인내하는 투자자에게 보상이" CNBC
트루이스트 공동 투자 책임자 키스 러너 전망 밝혀
VIX 변동성 지수 급등했어도 시간 지나면 수치 상승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교훈 얻었을 것
[뉴욕=AP/뉴시스]지난 14일 뉴욕 시민들이 뉴욕 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가고 있다. 미국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 대처를 위한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이 계속 결실을 얻지 못햔 채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2020.10.22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오미크론 관련 새로운 정보가 나타날 때마다 하락세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동성이 투자자들이 매도해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말한다.
CNBC는 5일(현지시간) 변동성이 큰 주식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시장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지주회사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공동 투자 책임자이자 최고 시장 전략가 키스 러너는 "시장은 항상 까다롭다"며 시장 역사를 살펴보면 1년 뒤인 내년 12월까지는 아니더라도 투자자들이 성공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입 시점이 정확하지 않더라고 그 기간 동안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최소 12개월 간의 추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VIX 변동성 지수(S&P500 지수 옵션 관련 향후 30일 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수치)는 54% 급등했다. 이는 지난 30년 간 하루 동안 가장 큰 변동성 움직임 중 하나였다. 1990년 이후 VIX가 40% 이상 급등한 경우는 19번이었다. 이중 18개 사례는 1년 후 S&P500 지수가 더 높았고 상승폭은 평균 20%에 달했다.
또 VIX가 급등한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후 주가는 대부분 긍정적이지 않았다. 1개월 뒤 주가는 평균 1% 상승에 그쳤지만 이중 70%는 호조를 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치는 좋아졌다.
러너는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보상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난해 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했을 때도 투자에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컸지만 이후 강세장이 나타났고 사람들은 거기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유행으로 저점이 나타났을 때 당신은 투자를 한 뒤 수익 실현과 실패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난 뒤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주가의 하락 및 상승을 많이 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병에 대한 모든 뉴스를 접했더라도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며 "그 시기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너무 빨리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상기 시켜준다"고 보탰다.
CNBC는 시장 역사를 토대로 주식시장이 지난달 26일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 투자자들은 향후 1개월에서 3개월 동안 발생할 수 있었던 하락에 대비해야 했다고 전했다.
러너는 "이제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 당시엔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 지,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몰랐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경우도 있겠지만 기업과 소비자들은 상황에 적응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미국개인투자자협회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강세 전망을 가진 개인투자자의 비율이 48%에서 27%로 떨어졌으며 약세를 전망하는 투자자는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 인내심이 자신감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기업과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했고, 억눌린 수요는 여전하며 경제는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은 단기간의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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