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숄츠· 佛마크롱, '브로맨스' 보여줄까…'강한 유럽' 공감대
숄츠 독일 신임 총리, 파리 찾아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
마크롱 "의견 수렴· 협력 열망· 유럽에 대한 믿음 봐"
숄츠 "우크라 문제 노르망디 형식 대화 재개해야"
[파리=AP/뉴시스]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났다. 2021.12.10.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만났다. 독일과 프랑스가 두 정상의 '브로맨스'(남자들 간 친밀함)를 통해 '메르켈 시대' 보여준 궁합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P, AP 등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했다. 숄츠 총리는 이틀 전 취임했다. 전임인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장장 16년만에 은퇴했다.
숄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미래에 대한 비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긴장 고조, EU로 들어오는 벨라루스 내 난민, 중국, 아프리카 등의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숄츠 총리는 "유럽을 경제, 안보, 외교정책 측면에서 강하고 자주적인 유럽을 만드는 것에 열중하겠다"며 "우리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의 만남에서 "의견의 수렴, 양국 협력에 대한 열망, 유럽에 대한 확고한 믿음 등 앞으로 몇 달, 몇 년간 필요한 것들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메르켈 총리가 취한 외교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노르망디 형식'(2014년 결성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4자 협의)의 대화 재개를 노력하자고 했다.
숄츠 총리는 파리에 이어 벨기에 브뤼셀로 향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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