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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故김근태, 대척점 박정희 긍정평가도 주저하지 않아"

등록 2021.12.29 11:29:06수정 2021.12.29 14: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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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가 이루려 한 세상과 이재명 이루려는 세상 다르지 않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선생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묵념 하고 있다. 2021.12.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열린 민주주의자 고 김근태선생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묵념 하고 있다. 2021.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에 대해 "삶의 대척점에 섰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제 성장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으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근태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국민 개개인의 삶을 지키고 키워주는 나라, 국민 최소한의 삶과 경제적 기본권이 보장되는 나라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 2012년을 점령하라고 유언처럼 남긴 그 명령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며 "의장님은 '제민지산(制民之産)',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정치의 이유로 삼으셨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먹고 자고 자식 키울 걱정은 없게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정부가 정치 민주화를 넘어서 국민 개개인의 삶을 바꾸는 총체적 민주주의를 구현할 책임이 있다는 추상같은 말씀"이라며 "추가 성장을 이뤄야 우리 사회에 활력이 생긴다고 하시며 공공의 역할, 국가의 역할도 강조하셨다. 지금 생각해도 혜안이 돋보이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나라, 따뜻한 경제, 억강부약, 기본사회, 좌우 진영을 따지지 않는 실용주의 등 의장님께서 이루고자 했던 세상과 저 이재명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이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배우자인 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유인대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민주당도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김근태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다. 김 의장의 철학과 정치가 다시 살아나는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하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와 희망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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