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장남, 재수로 고대 입학…언·수·외·사탐 1등급"
野 '3수생 특별전형' 부정입학 의혹 반박
"일반 수시전형…수능 치고 논술시험 봐"
"차남도 언·외·탐 1등급…김진태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野 의원 66명 등 내일 고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임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민의힘의 이재명 대선후보 두 아들의 고려대학교 입학 과정과 수능 성적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의 부정입학 의혹 제기를 강하게 반박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선대위의 흑색선전 선거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해당 허위 사실을 유포한 관계자들 모두를 내일 고발하여, 불법 선거, 네거티브 선거에 치중하고 있는 윤 후보 선대위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교수 출신 정경희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67명이 이 후보 장남 동호(29)씨가 삼수를 해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했다며 제기한 '입시부정'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여기에 김진태 전 의원이 위원장인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도 동호씨가 2012년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했고, 차남도 수시전형으로 동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입시 의혹과 결부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부단장은 "이 후보 장남은 2011년 2월 고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해 2012년에 고려대 일반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며 "삼수를 하고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주장은 명백히 가짜"라고 반박했다.
수시 일반전형은 논술시험과 학생부로 평가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존재한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권 부단장은 "장남은 논술 뿐 아니라 수능에서 언어, 수리(나), 외국어, 사탐 등 과목에서 1등급을 맞아 최저학력기준 조건에 모두 충족해 최종합격했다"고 전했다.
차남의 고려대 입학 의혹도 반박했다. 권 부단장은 "이 후보 차남은 2013년도 대입 당시 고려대 '수시 국제전형' 정경대학에 지원했고, 학과를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2학년 때 정경대학 행정학과로 결정됐다"며 "김진태 위원장의 고려대 경제학과 진학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근거로 2013년도 고려 수시 특별전형 자료도 제시했다. 당시 특별전형은 ▲국제 ▲과학▲체육 ▲OKU미래인재 등 4개 부문으로 차남은 이중 국제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다는 것이다.
국제 특별전형은 인문계의 경우 '세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 영어 등 외국어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보인자'를 지원 자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시험은 1단계 서류 전형, 2단계에서 성적 60%와 면접 40%로 구성돼 있다.
권 부단장은 "고대 특별전형 항목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차남은 당시 수능에서 언어영역, 외국어영역, 사탐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차남은 외국어고를 졸업했고 영어학위 전공"이라며 지원 자격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발 대상에 대해선 "(입시 의혹을 제기한) 의원 66명을 포함해 오늘도 관련된 허위주장을 하는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 모두"라고 전했다.
다만 당시 입시자료나 수능 성적표를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짜뉴스를 주장하고 배포한 이들의 주장이 틀렸기 때문에 본인들의 의혹이 맞다면 (야당이) 먼저 입증해야 한다"며 "학사자료는 개인 신상자료이며, 고려대에서도 적법한 절차 하에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