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전자출입명부 앱 또 먹통…안심콜·수기명부 안내
자영업자들 "일 밀려…단속 예외 해야" 불만
4주 전 식당·카페 방역패스 시행 첫날 오류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 시행 이틀째인 지난 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을 찾은 시민이 QR코드 체크인을 하고 있다. 2022.01.06. [email protected]
방역 당국은 개별 문의한 업주들에게 눈으로 접종 여부를 확인하거나 안심콜, 수기명부를 받을 것을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다수의 식당·카페 등 매장에서 KI-PASS 앱이 정상 작동하지 않고 오류가 발생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아프니까 사장이다'의 한 회원은 "QR 시스템 오류로 손님이 당황했다"면서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문의하니 수기명부 작성과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 앱을 통해 접종 여부를 확인하라고 한다"고 했고, 다른 회원은 "시청에 연락했더니 안심콜로 확인 후 백신접종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글에는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앱 재설치하느라 일이 다 밀렸다" "이런 날은 단속 예외로 해야 하지 않느냐" "이래놓고 무슨 단속을 한다는 거냐" 등 불편을 토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식당·카페 대상 방역패스가 첫 시행된 지난해 12월13일에도 점심시간에 전자출입명부 접속량이 급속히 늘자 쿠브(COOV) 앱과 전자출입명부(KI-PASS)에서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질병청은 방역패스 검증 오류로 인해 첫날인 13일과 14일 모두 미이용자 및 식당·카페 점주 등에게 과태료 등 벌칙 적용을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서버 증설, 부하 모니터링 등 개선작업에 나섰으나 약 4주 만에 다시 오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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