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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미국에 미그기 28대 제공..러 첨단기에 효력은 미지수(종합)

등록 2022.03.09 07:34:09수정 2022.03.09 09: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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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지원국에 대한 러 선전포고에 英국방부 "맞설 준비 돼있다"

폴란드 총리 "지원은 전 NATO가 함께 해야..우린 전쟁의사 없다"

[메디카=AP/뉴시스] 2일(현지시간) 한 폴란드 군인이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국경에 도착한 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도와 그의 아이를 안아 이동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일 만에 87만4000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곧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03.

[메디카=AP/뉴시스] 2일(현지시간) 한 폴란드 군인이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국경에 도착한 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도와 그의 아이를 안아 이동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7일 만에 87만4000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곧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0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폴란드 정부는 8일(현지시간) 자국이 보유 중인 모든 미그-29 전투기들 전부를 즉각적으로 독일 람슈타인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우크라이나 군이 사용하게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CNN등이 보도했다.

이 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각 도시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 등 인도주의적 참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크라군의 사기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확전의 위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8일 발표한 성명에서 " 폴란드는 미그29 전투기를 양도하는 대신 미국에게 이에 걸맞는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폴란드는 항공기 구매를 위한 조건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에도 미그-29 전투기를 넘길 것을 촉구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에게 더 많은 전투기 공급을 호소하면서 미국 정부가 폴란드의 구소련제 미그기들을 우클이나 조종사들에게 제공하고 그 대신 미국의 F-16 전투기로 공백을 메워주는 안을 백악관이 며칠 전부터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CNN등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들은 미그기를 조종하는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현재 나토회원국이면서 구 소련 블럭 국가였던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아직 자국 공군에 구소련의 미그기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폴란드의 미그기 28대를 투입한다해도 러시아 군을 막으려는 서방의 의지는 표현되겠지만 최신 첨단 전투기로 무장한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희생되 것이 뻔하며,  게임 체인저는 될 수 없다는 분석이 많다. 
[바르샤바=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03

[바르샤바=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03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공군을 지원하는 나라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참여한 것으로 간주해 보복하겠다고 이미 경고하고 있다.  이는 동유럽에서 위기가 고조되는 이 시기에 폴란드의 공군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결과도 우려된다.

하지만 영국의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8일 폴란드에 제트기 지원을 할 경우 영국은 그 결정에 대한 "직접적인 결과"(러시아의 보복)를 각오하고 있다고 스카이 뉴스에게 밝혔다.

 "우리는 앞으로 폴란드도 보호할 것이며 그들이 필요한 것은 뭐든지 지원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한 편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앞서 런던을 방문한 뒤 노르웨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는 폴란드나 나토가 직접 전쟁 대상국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 공격무기를 제공한다는 결정은 나토회원국 전체 차원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되어야 한다.  우리 폴란드는 이 전쟁의 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혼자서는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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