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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터키發 '협상 진전' 반박…"합의된 것 없어"

등록 2022.03.26 03: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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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용어 등 협상 진전 소식 반박

[코르초바(폴란드)=AP/뉴시스]지난 5일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의 코르초바 검문소를 찾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모습. 2022.3.7

[코르초바(폴란드)=AP/뉴시스]지난 5일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의 코르초바 검문소를 찾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모습. 2022.3.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측이 터키 대통령발로 나온 러시아와의 '4개 협상 사항 진전' 소식을 정면 반박했다.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터키 대통령이 언급한 네 가지 사항에 관해 러시아와 의견 일치는 없다"라며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유일한 국어는 우크라이나어"라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아울러 "협상의 핵심 주제를 넷, 또는 다른 숫자의 사항으로 분류하는 건 맞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양국은 대표단 하위 그룹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논의 중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입장도 다시금 명확히 했다. 쿨레바 장관은 "무엇보다도 우리는 휴전, 안보 보장과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주장한다"라며 이에 관한 자국 대표단 입장이 강경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귀국길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에서 4개 사항이 진전이 이뤄졌다고 전한 바 있다.

그가 밝힌 4개 협상 사항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포기 ▲부분적 비무장화 ▲러시아 공용어 ▲집단 방위였다. 다만 양측이 크름반도(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문제를 두고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우방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터키가 모든 측면에서 계속 지원하기를 희망한다"라며 터키 측과도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대표단 협상, 지난 10일 외무장관 협상에 이어 14일부터는 화상 형식의 대표단 협상과 실무 협상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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