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스트리밍 서비스 규제 강화..."슈퍼챗에 상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보내는 스트리밍 서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규제 당국이 빅테크에 압박과 통제를 확대하고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에 대한 영향력을 한층 증대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하루 디지털 티핑(digital tipping 打賞 슈퍼챗)에 상한을 설정하는 내용의 규제를 입안하고 있다.
또한 당국은 스트리밍 업체가 독자에게서 받는 금액에도 일일당 상한을 두거나 콘텐츠에 대한 검열을 엄격히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터넷 규제를 담당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관련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중국에선 근래 들어 모바일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게임과 음악, 식품, 쇼핑 등 다양한 장르를 커버하는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관계 중국연출행업협회 통계로는 중국 스트리밍 업계의 시장 규모는 2020년 시점에 300억 달러(약 36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한편 중국 당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규제 소식에 최대 업체인 콰이서우 과기(快手科技)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후 3시18분(한국시간 4시18분) 시점에 5.92% 급락하고 있다. 빌리빌리(嗶哩嗶哩)도 2.75% 크게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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