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 74주년 4·3 추념식 오늘 봉행

등록 2022.04.03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서…윤석열 당선인도 참석

생존 희생자·유족, 정치권·정부 인사 등 참석자 299명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73주년 제주 4·3 추념일인 지난해 4월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에 동백꽃 조화가 놓여 있다. 2021.04.0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73주년 제주 4·3 추념일인 지난해 4월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 평화공원 내 위패봉안소에 동백꽃 조화가 놓여 있다. 2021.04.0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74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된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이날 추념식 주제는 도민의 염원이 역사의 숨결로 새겨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은 '4·3의 숨비소리, 역사의 숨결로'로 정해졌다.

특히 올해 추념식에는 역대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한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2월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민이 무고하게 희생된 것에 대해 그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제주도 전역에 1분간 추모·묵념 사이렌이 울리면서 시작한다. 사이렌이 울리면 도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추모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보다 앞서 오전 9시부터는 종교의례와 식전 공연이 준비된다.

본 행사는 묵념에 이은 오프닝 영상 시청,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인사말, 경과보고, 추념사, 추모 공연, 유족 사연 낭독 순으로 이어진다.

일반 참배객은 추념식이 끝난 뒤 헌화와 분향을 할 수 있다.

올해 추념식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간소하게 진행된다.

참석 인원은 299명으로 제한되며,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추념식에 많은 유족이 함께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해 참석자의 50% 이상을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배정했다. 이 외에 국회의원과 정당 인사, 정부 주요 인사, 도민 등도 참석한다.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유족과 도민을 위해 제주도 누리집에 온라인 추모관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추모공원 가상체험도 구축됐다.

제주도는 온라인 추모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온라인 추모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마스크나 달력에 동백꽃 스티커를 붙이거나 동백꽃을 그려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에 올리면 100명을 추첨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