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외화예금 준비율 1.0% 인하..."위안화 약세에 제동"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지준율)을 1.0% 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외화예금 지준율을 내달 15일부터 100bp(1.0%) 포인트 내린 8.0%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외화예금 지준율을 이같이 낮췄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이용하는 능력을 개선하고자 외화예금 지준율을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위안화 환율 상승을 억제할 목적으로 외화예금 지준율을 200bp(2.0%)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근래 코로나19가 급확산하면서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속속 봉쇄 상태에 들어감에 따라 중국 경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
미중 간 금리차가 축소한 여파로 지난주 위안화 환율은 2015년 이래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25일에는 1년 만에 최저치인 1달러=6.5544위안으로 주저앉았다.
애널리스트는 위안화의 최근 급락으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로부터 분리된 상태가 되면서 인민은행이 더이상 위안화 하락을 막는 조치를 취하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로 위안화 환율이 1달러=6.35~6.55위안 범주에서 움직인다고 예상한 애널리스트는 5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위안화 환율 회복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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