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연말까지 수입금지 제안"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원유를 올해 연말까지 일단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마켓워치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르면 1주일 후에 열리는 EU 회원국 대사급 협의에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략 이래 EU가 러시아에 가하는 6번째 제재가 되며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또한 소식통들은 EU가 스베르방크를 포함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은행을 추가로 국제은행간 통신협회(SWIFT) 국제결제망에서 배제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은 앞서 러시아 최대은행인 스베르방크에 대해 제재를 발동했다.
서방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 기업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EU는 석탄 수입은 금지했지만 석유는 아직 금수하지 않았다.
EU 제재는 27개 회원국 모두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헝가리를 비롯한 몇몇 국가가 러시아산 원유 금수에는 난색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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