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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반대"

등록 2022.05.13 21:24:21수정 2022.05.13 21: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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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테러 세력 간주하는 쿠르드 반군 지지"

[모스크바=AP/뉴시스]2020년 3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했다. 2020.03.05.

[모스크바=AP/뉴시스]2020년 3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했다. 2020.03.0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과 핀란드에 관한 상황 전개를 주의 깊게 따라가고 있지만 우리는 호의적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AP, 아나돌루통신 등이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 같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터키가 테러 세력으로 간주하는 쿠르드 반군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외신들은 터키가 나토 회원국 지위를 이용해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터키는 1952년 나토에 가입했지만 러시아제 미사일을 들여오는 등 서방과 갈등을 빚어 왔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군사적 중립을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나토에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지난 12일 공동 성명을 통해 나토 가입을 신청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웨덴도 오는 16일 가입 신청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가입을 원한다면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지난달 밝혔다.

러시아는 양국이 나토에 가입하면 보복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러시아의 적이 늘어난 데 맞서 발트해 일대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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