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M, 리비아 불법이민 141명 말리로 귀국시켜
지중해에서 구조돼 리비아 수용시설에 체류
유엔 국제이주기구의 "자발적 인도주의적 귀향 프로그램"
[ 트리폴리( 리비아)= 신화/뉴시스] 트리폴리시의 알-사라지에 있는 최근 문을 닫은 유엔난민기구의 지역센터 앞에서 수용소를 탈출한 수 천명의 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IOM은 "우리의 '자발적 인도주의적 귀향 프로그램'에 따라 리비아에 살고 있는 유럽행 지중해 난민들을 앞으로도 본인 의사에 따라서 고향으로 귀국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OM은 우선 전세기 편으로 리비아의 사브하에서 말리의 바마코까지 141명의 이민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이들 불법 이민들은 그 동안 리비아의 여러 도시 지역에 있는 다양한 시설에서 살아왔다고 IOM은 밝혔다.
IOM은 올해 2월에도 111명의 말리 난민들을 " 자발적으로" 귀국시켰다.
2022년 초부터 지금까지 지중해에서 구조되어 리비아로 입항한 불법이민은 6340여명이며 그 가운데에는 여성 510명과 미성년자 273명도 포함되어 있다.
IOM은 "우리의 자발적 인도주의적 귀향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리비아에서 발이 묶인 (지중해) 난민들이 출신국가로 귀국하려 할 경우 이들을 구조하는 생명줄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는 2011년 독재자 무암마르 가다피를 축출한 이후 내전과 혼란을 피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난민들의 수용지가 되었고 지중해를 횡단하려는 수많은 나라의 난민들 수천 명이 출발지로 선호하는 곳이 되었다.
이에 따라 2021년 한 해에만도 무려 3만2425명의 불법 이민들이 리비아 해안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해역에서 구조되어 리비아로 돌아왔으며, 662명은 사망하고 891명이 실종되었다고 IOM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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