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성능 개량에 7500억 투입
제14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사업 의결
소해헬기와 함정 전자전 장비, 국내 개발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방위사업청이 패트리어트 PAC-3 직격형 유도탄과 성능 개량한 지상 운용장비를 공군에 최종 인도하였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패트리어트 PAC-3탄의 실제사격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0.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의 성능을 개량하는 데 7500억원이 투입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30일 제14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2차 사업은 성능이 향상된 PAC(패트리어트 무기 체계 성능 개량 형상)-3 유도탄을 확보하고 기존 PAC-2 발사대를 PAC-3 발사대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7500억원이다.
방위사업청은 "본 사업을 통해 수도권과 주요 국가 시설에 대한 패트리어트의 효과적인 대공 방어는 물론 탄도탄 요격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이 개발·생산하는 지대공 미사일이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무기체계는 패트리어트 시스템 레이더, 교전 통제소, 정보 처리소, 통신 장비, 발전 장비, 발사대로 구성된다. 패트리어트의 중추인 AN/MPQ-53 레이더는 안테나를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고도 날아오는 100여개 목표물을 추적·식별할 수 있다.
PAC-2는 표적 인근에서 폭발해 파편을 통해 요격하고 PAC-3은 탄도 미사일에 직접 부딪쳐 요격한다.
[서울=뉴시스] 패트리어트 PAC-3 시스템. 2020.12.12.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소해 헬기 사업은 대기뢰전 전력 보강을 위해 작전 해역에 신속한 전개와 효율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소해 헬기를 국내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9700억원이다.
방사청은 "본 사업은 적 기뢰에 대한 우리 군의 소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내 헬기 개발 기술 축적, 일자리 창출 등으로 방산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함정용 전자전 장비-Ⅱ 체계 개발 기본 계획 사업이 의결됐다.
이 사업은 낡은 기존 장비를 대체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성능이 개선된 함정용 전자전 장비를 국내 연구 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6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7200억원이다.
방사청은 "본 사업을 통해 적의 최신 유도탄과 레이더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이 향상돼 함정의 생존성을 크게 높이고 해군의 전자전 수행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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