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100일]EU, 러 원유 수입 대부분 금지…푸틴 여친 등 65명 제재
EU 이사회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공식 채택
푸틴 연인·군사작전 지휘한 군인들 제재
최대은행 스베르방크 등 결제망 제외
[서울=뉴시스]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2019.3.6
3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EU 이사회는 이날 러시아 경제, 개인을 대상으로 6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이날 100일째를 맞았다.
추가 제재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와 특정 석유 제품의 EU 수입이 금지된다. 원유는 6개월 다른 정유 제품은 8개월에 걸쳐 수입이 단계적으로 중단된다.
앞서 EU는 지난달 30일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 수입 90%를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이는 해상 수송 원유 수입만이 대상이며 송유관을 통한 수입은 계속된다.
EU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민간인을 살해하고 강간하고 고문한 러시아군 부대를 지휘한 '부차의 도살자' 아자트베크 무르베코프 대령, 마리우폴 포위 작전을 지휘한 미하일 미진체프 연대장도 제재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1일 푸틴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왼쪽)가 리듬체조 주니어 국가대표 감독 예카테리나 시로티나와 모스크바 VTB 아레나에서 열린 주니어 리듬체조 리허설에 나타났다. (사진=예카테리나 시로티나 인스타그램 캡처) 2022.04.23
EU는 정상회의에서 헝가리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는 제재하지 않기로 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러시아 국민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여겨진다.
이번 제재에는 또 러시아 최대은행 스베르방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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