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즈베키스탄서 결혼식 도중 신부 폭행한 신랑…누리꾼 분노

등록 2022.06.14 11:23:41수정 2022.06.14 12:50: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결혼식 피로연 무대서 신부 뒤통수 세게 때려

신부 놀라 반항 없이 퇴장…말리는 사람 없어

누리꾼 분노 "끔찍하다…하루 빨리 헤어져라"

[서울=뉴시스] 최근 우즈베키스탄 한 결혼식 피로연 무대에서 신랑이 신부 뒤통수를 세게 때리고 있다. (사진=노아 로스 트위터 갈무리) 2022.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우즈베키스탄 한 결혼식 피로연 무대에서 신랑이 신부 뒤통수를 세게 때리고 있다. (사진=노아 로스 트위터 갈무리) 2022.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우즈베키스탄에서 결혼식 도중 신부를 세게 때린 신랑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우즈베키스탄 한 결혼식 피로연 무대에서 신랑이 신부 뒤통수를 세게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회자가 진행한 게임에서 신부가 이겼고, 신랑은 자신이 졌다는 사실에 화를 내며 손으로 신부 뒤통수를 세게 때렸다.

식장은 조용해졌고, 충격을 받고 당황한 신부는 이마에 손을 짚고 고개를 숙이다가 다른 여성 2명과 함께 무대에서 퇴장했다. 신랑을 저지하는 사람은 없었다.

신랑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대에 남았고, 침묵하는 하객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랑 옆에 서 있던 들러리는 갑자기 벌어진 상황에 놀란 표정을 보인 뒤 초조한 듯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서울=뉴시스] 최근 우즈베키스탄 한 결혼식 피로연 무대에서 신랑이 신부 뒤통수를 세게 때린 후 무대에 서 있다. (사진=레일라 나즈굴 세이트벡 트위터 갈무리) 2022.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우즈베키스탄 한 결혼식 피로연 무대에서 신랑이 신부 뒤통수를 세게 때린 후 무대에 서 있다. (사진=레일라 나즈굴 세이트벡 트위터 갈무리) 2022.06.14. *재판매 및 DB 금지

결혼식 장면은 중앙아시아 SNS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많은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너무 슬프다"며 "신부가 용기를 내 신랑을 기소하고 행동에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신부가) 하루빨리 신랑에게서 멀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끔찍한 사람에게 망신을 줄 수 있도록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다행"이라며 "신부 부모는 이 광경을 어떻게 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신랑은 어떤 마피아 건달이라도 되느냐, 참으로 끔찍하다"고 분노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의 뺨을 때리고 있다. (사진=로토루아 트위터 갈무리) 2022.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의 뺨을 때리고 있다. (사진=로토루아 트위터 갈무리) 2022.06.14. *재판매 및 DB 금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신랑이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폭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도 신부가 웨딩 케이크를 먹여주는 척하다 다시 가져가며 놀리자, 신랑이 화를 내며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신부는 충격을 받고 뒤에 있던 의자 위로 주저앉았다. 신랑 뒤에 서 있던 남자가 신랑을 붙잡았고, 하객들은 신부를 위로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신랑은 인권에 대해 배워야 하고, 신부는 빨리 (결혼) 무효 판결을 신청해야 한다"며 비난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