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에게해서 이민선 침몰...108명 구조 4명 실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그리스 에게해 델로스섬 부근 해역에서 19일 이주민과 난민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4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이날 델로스섬 근처 수역에서 불법 이주선이 바다로 가라앉았다며 해안경비대가 108명을 구조했지만 여러 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다.
구조 생존자 가운데는 미성년자가 31명이나 포함됐다. 구출된 사람 모두 인근 미코노스섬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출신국을 확인 중이라고 한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등은 보퍼트 규모 7에 이르는 강풍 속에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침몰 이민선은 이날 일찍 사고를 만나자 구조신호를 발신했는데 탑승 이주민과 난민 중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고 그리스 당국은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이래 100만명 넘는 난민과 이주민이 전화와 극심한 빈곤을 피해 주로 터키에서 그리스로 바다를 건너왔다.
대부분은 2016년 발칸반도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하고 유럽연합(EU)과 터키가 유럽으로 유입을 막기로 합의할 때까지 그리스를 거쳐 다른 유럽국으로 이동했다.
이후 신규 도착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수천 명이 매년 에게해나 육상을 통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리스에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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