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플랜트 설립
연간 3000t 해양폐기물 처리
열분해 유화플랜트 핵심 장비 '리액터' [사진 제공 = 한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창이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창은 전남 진도군에 설립 중인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플랜트 공장을 다음 달 말 완공, 8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창이 설립 중인 폐플라스틱 유화설비는 육상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폐어망, 폐어구 등 해양폐기물까지 100% 재활용해 자원화할 수 있는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다. 1차적으로 연간 약 3000t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해양폐기물은 제조 과정에서 첨가된 화학물질로 인해 바닷물을 오염시키고, 시간이 흐르며 열화현상을 통해 잘게 부서지면서 미세플라스틱화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 어류에 축적된 미세플라스틱은 인체에도 치명적이다. 국내 해양플라스틱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6만7000t 가량으로 추산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해양폐기물은 염분 등으로 인해 처리가 매우 어려워 전국적으로 방치되다시피 했으나 한창의 저온 열분해 설비는 염분 제거 전처리 작업이 필요 없고, 생산된 재생유는 고품질화 정제공정을 거쳐 석유제품을 만드는 원료로 재활용된다"며 "정제유 판매를 통해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해양오염을 방지하고 해양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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