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총격범, 前해상자위대원…수제총으로 저격"
"현행범 체포된 41세 남성…방위성 관계자 정보"
"경찰, 총 압수…압수된 총, 수제로 보여"
[나라=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에서 선거 연설 중 총격으로 쓰러져 경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 총성이 들리면서 가슴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심부전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0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게 8일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전 해상자위대원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니혼TV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41세 남성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는 2005년 임기가 만료된 전 해상자위대원이라고 전했다.
NHK도 복수의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야마가미 용의자가 2005년까지 3년 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다고 전했다.
야마가미는 이날 오전 나라(奈良)시에서 가두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살인미수 혐의다.
경찰은 총을 압수했다. 수사 관계자는 압수된 총이 수제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총격 당시인 오전 11시20분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大和西大寺駅)역 인근에서 선거 유세를 위한 연설을 하고 있었다. 자민당 후보의 소개를 시작한 직후 등 뒤에서 긴 관을 든 남성이 다가왔으며, 이 직후 큰 발포음이 들렸다. 총격으로 추정된다. 총격 약 15분 만에 도착한 응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나라현립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입구에는 수 명의 경찰관이 지키고 서 있다. 그는 심폐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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