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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선제적 대응"

등록 2022.07.13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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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07.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은 고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다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0.5%포인트 인상한 만큼 현재 예상하고 있는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면 당분간 금리는 '빅스텝'보다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1970년대 1, 2차 유가파동 이후 물가와 임금 간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6%를 상회했고 명목임금상승률도 연평균 26% 정도로 높았다"며 "이러한 고인플레이션은 1980년대 들어서면서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통해 상당한 경기침체의 고통을 경험하고서야 꺾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상황이 1970년대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유가 상승으로부터 촉발된 인플레이션으로 각 경제주체가 가격과 임금을 서로 올리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 반복되면 고물가 상황이 고착돼 모두가 피해를 보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것도 이러한 잘못을 반복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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