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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울 궁궐·왕릉 고독성 농약 사용한 적 없어"

등록 2022.07.21 18:03:25수정 2022.07.21 18: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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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오릉(명릉) 숙종, 인현왕후릉 능침.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오릉(명릉) 숙종, 인현왕후릉 능침.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궁궐과 왕릉에서 2017~2021년 사용한 약제에 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사실이 없다."

문화재청이 서울의 공원·궁궐·왕릉 등에서 맹독성 농약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21일 오후 반박자료를 배포했다.

문화재청은 "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 확인한 결과"라며 "'궁능 조경관리 규정'에 따라 농약 안전사용 매뉴얼 기준을 준수해 담당 공무원의 관리 감독하에 엄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소재 궁궐·왕릉의 상당 부분은 병해충에 취약한 노거수와 소나무·참나무 등으로 구성된 산림지역으로, 서울 각 자치구의 농약 사용 대상과 사용 방법과 크게 다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상황에서의 농약 사용량 단순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독성 약제 사용과 관련 문화재청은 "궁궐과 왕릉에 사용하는 농약의 종류·사용처·사용시기·독성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하고 관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향후 개선 방안과 대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공원·가로수·궁궐 등 공공녹지 공간에서 맹독성 농약 등이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다"며 맹독성 농약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이 서울시 등 31개 기관을 대상으로 2017~2021년 서울 공공녹지에 살포된 농약사용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구는 한 해 평균 1098㎏의 농약을 뿌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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