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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6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지로 제주도 선정

등록 2022.07.3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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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횟감 넙치 스마트 생산…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서울=뉴시스] 제주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서울=뉴시스] 제주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감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제6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대상지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는 국민 대표 횟감인 넙치를 주력 품목으로 하는 약 8만3000㎡ 규모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2025년에 들어선다. 제주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면 제주의 넙치 생산가격을 3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장과 배후부지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배후부지에는 스마트양식 시범단지 운영 성과를 토대로 대량 양식시설, 가공·유통,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관련 기관과 업체가 한 곳에 모인다.

해수부는 2019년 부산을 첫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경남 고성, 전남 신안, 강원 강릉·양양, 경북 포항 등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대서양 연어의 상업적 양식을 위해 관련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구축에 착수했고, 경남 고성은 고부가가치 어종인 바리류 수출거점, 신안은 지역 어민과 귀어·청년 창업인과 함께 운영하는 도·농 상생형 고품질 새우 생산 거점, 강원도는 연어 대량생산 및 수출거점, 경북 포항은 한국형 첨단양식 기자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제주에 넙치와 관련된 스마트양식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수온, 염도, 용존산소 등 사육정보를 실시간 디지털 데이터화하고, 이를 활용해 최적 사육조건을 도출해 인력 및 사료 등 생산비용을 낮춘다.

또 사육조건이 유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범가자미, 터봇 등의 어종도 함께 양식할 수 있는 복합양식 기술도 산업화한다. 이와 함께 넙치양식장이 모여있는 행원양식단지를 배후부지로 지정해 개발된 스마트양식 기술을 기존 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양식업체의 경영데이터를 모아 분석할 수 있는 경영성과 표준시스템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양식 어가의 입식량 대비 생산량을 예측하고, 생산 시기별 출하단가 예측 및 양식장 규모별 적정 생산량 정보를 제공해 계획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 방지 등 기존 넙치 공급시장의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사업 참여자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인천항에 활넙치 가공·유통시설을 구축해 제주도에서 생산된 넙치를 인천항에서 1차 가공해 수도권에 공급할 계획이다. 많은 국민들이 제주산 넙치를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최현호 어촌양식정책관은 "국민 횟감 넙치 생산의 메카인 제주도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들어서면서 국민들께 신선하고 더 저렴한 넙치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해수부는 제주도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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