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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불공정 보도 비판 인터뷰하니 언론노조가 집중공격"(종합)

등록 2022.07.29 22:26:33수정 2022.07.29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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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사촌 보도' 제가 관여한 듯 보도…민주노총 무섭다"

언론노조 "JTBC노조는 언론노조 소속아냐…權허위주장"

與미디어특위 "뉴스파타,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 맞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권지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사촌 동생이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잘못된 보도행태는 국민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 고치지 않으면 언론이 공기가 아니라 흉기다"고 일갈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성중 의원 주최 '공영언론 블랙리스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KBS와 MBC의 불공정 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더니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등이 저를 집중 공격했다"며 "제 자신에 대한 개인적인 비리나 이런게 없다보니 사촌들의 사업에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게끔 보도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당이 5년 동안 불공정 보도 사례가 떠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 사촌이 60명이다. 1년에 한번 (보고) 있는데 사촌의 행위에 대해서 제가 관여한 거처럼 보도하는 거 보면서 민주노총이 무섭기는 무섭구나. 언론노조가 정말 대단한 집단 조직이다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한다"며 "오늘 기사에도, 권 의원 관여했다는 정황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이 없다고 썼다"고 했다.

권 직무대행은 "그거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 제가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며 1억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런 잘못된 보도행태는 국민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 고치지 않으면 언론이 공기가 아니라 흉기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소위 말하는 일부 언론에서 조직적 보도 나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권 직무대행은 MBC 근무할 때 노조원들로부터 소금을 맞았다는 배현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명천지에 민주주의가 꽃 핀 대한민국에 6·25 당시 인민재판식 빨갱이 수법을 지금도 자행한다는 배 최고위원의 얘기를 들으며 믿기 어려웠다"며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은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방송 장악 의사 없다"며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KBS와 MBC에서 일어난다. 방송 중립성, 공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새기게 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18. [email protected]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권 대표의 기대와 달리 JTBC노조는 언론노조 소속이 아니다. 개국 이후 언론노조에 가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JTBC 구성원들은 중앙일보와 함께 중앙일보·JTBC 노조라는 기업별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권 대표는 제대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 보도의 배후가 있는 것처럼 말하고 심지어 허위사실까지 유포한 것이다. 우리는 권 대표의 언론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대표와 국민의힘은 허위로 점철된 치졸한 여론공작을 당장 중단하라"며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 지지율이 출범 3개월도 되지 않아 20%대까지 주저앉는 등 사정이 딱한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거짓과 노조혐오에 기반한 언론노조 마녀사냥에 골몰하고 있으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권 대표가 언론노조에 공식적으로 정중히 사과하지 않는다면 언론노조는 그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성명서에 대해 '언론노조는 헛발질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서는 "권 직무대행이 언급한 언론사는 JTBC가 아니라 사촌 동생 특혜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라며 "뉴스타파는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이라고 밝혔다.

또한 "JTBC는 뉴스타파의 두 달 전 보도를 사실상 받아쓰기 했으면서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새로운 사실이 있는 양 시청자들을 속였다"면서 "권 직무대행 사촌 동생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JTBC' 커넥션은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어떻게 방송을 장악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이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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