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구인난 해소에 외국인력 신속 입국 조치…쿼터 확대"
정부서울청사서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
"내년 쿼터 조기 확정…"조선업 쿼터 신설"
"용접 등 외국인 전문 인력 9000명 도입"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최근 산업 현장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 인력의 신속한 입국을 추진한다. 추가 수요가 있는 산업의 외국인 인력 쿼터(인원 할당)는 이달 중 추가로 확대하고 조선업에 대해서는 별도 쿼터를 신설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양적인 고용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업·업종별로 체감 고용 상황이 다르고 일부 산업현장에서는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기업이 채용을 원하지만 채우지 못한 빈일 자리 수는 6월 기준 23만4000개로 2018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300인 미만 기업이 22만4000개를 차지하는 등 중소제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주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 하반기부터 생산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입국하지 못한 외국인력 4만2000명과 하반기 배정인력 2만1000명은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추가 수요가 있는 산업에 대해서는 이달 중 금년 쿼터를 추가 확대하고 내년도 쿼터도 금년 중 최대한 조기 확정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조선업 전문인력 부족에 대응해 당장 9월부터 용접·도장공 등 외국인 신규 기능 전문 인력을 최대 9000명까지 도입할 것"이라며 "현재 2000명 규모인 숙련 기능 전환 인력도 조선업에 대해서는 별도 쿼터를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가 구직자와 실제 연결되도록 밀착 지원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산업화 등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개선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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