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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은 금통위…은행株 볕들까

등록 2022.08.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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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포인트 추가 인상 전망

"은행주 예대마진 개선 지속"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1포인트(0.5%) 오른 2447.45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2포인트(1.24%) 상승한 793.14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342.1원에 마감했다. 2022.08.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1포인트(0.5%) 오른 2447.45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2포인트(1.24%) 상승한 793.14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342.1원에 마감했다. 2022.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주 주가에 볕이 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은행주는 금리가 오를수록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개선돼 '금리인상 수혜주'로 불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통위가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은행주가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한국은행은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이어 이달에도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인상 대표 수혜 업종인 은행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통상 은행주는 금리 상승기에 예대마진(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 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수 있어 수혜주로 분류된다.

전날에도 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듯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은 전일 대비 2.86% 올랐고 신한지주(2.27%), 하나금융지주(2.91%), 우리금융지주(1.24%) 등 다른 은행주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다. 은행주의 주가는 지난달 15일만 해도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KB금융의 주가는 저점 대비 12% 넘게 뛰었고 하나금융지주(17.02%), 우리금융지주(12.96%) 등도 동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 역시 11.11% 가량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기술주·성장주 대비 방어주 성격의 은행주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파른 장기금리 상승폭이 아직 은행 정기예금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데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어 연말 내지 내년 초까지 NIM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승폭도 현재 기대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물론 이런 상승 추세가 마무리되면, 정기예금 금리가 뒤따라 올라 NIM은 5~1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하락하고 안정화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지금의 가파른 상승폭을 감안하면, NIM이 안정화되는 수준은 올해 2분기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다. 여전히 은행에 대해서는 긍정적 투자 판단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로 은행주 투심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은 물가상승률과 한미 간 금리 격차 등을 고려 시 기준금리 25베이시스포인트 추가 인상은 기정사실화돼 있는 상태"라며 "관건은 시장의 금리 상단 예상치가 변화될 수 있을 지의 여부"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대부분의 채권 애널리스트들의 기준금리 상단은 2.75~3.00%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이제는 기준금리가 오를수록 예대금리차 인하 압력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데다 컨센서스에 변화를 줄 수 있을 정도의 코멘트 가능성도 낮아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시중금리 상승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은행주에 대한 스탠스는 별 변화가 없으며, 원화 약세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실적은 당분간 계속 양호하겠지만 배당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4분기 전에는 큰 폭의 투자심리 개선 여지는 적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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