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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윌리엄·해리, 할머니 상중 화합…드디어 화해하나

등록 2022.09.15 17: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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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 부부, 과거 인터뷰에서 왕실과의 불화설 시인

할머니 장례식 계기 왕실과 화해할 것이라는 추측 나와

[런던=AP/뉴시스] 10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추모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윈저성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메건 마클 왕자비. 2022.09.15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AP/뉴시스] 10일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추모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윈저성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부터)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메건 마클 왕자비. 2022.09.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슬픔 속에서 재회했다. 영국인들은 이들이 사랑한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영국 왕실의 일원에서 탈퇴한 지 2년이 지나면서, 대중과 언론은 영국 왕실 가족의 분열을 놓고 무수한 추측들을 내놓았었다.
 
14일(현지시간)에는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이 런던 중심가 거리를 지나 의회 웨스트민스터 홀로 운구됐다.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는 왕실 가족들과 함께 운구 행렬을 따랐다.
 
고요함 속에 잠긴 행렬 중에는 오로지 추모의 빅 벤 기념 타종과 예포가 발사되는 소리만 들렸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영국 왕실 가족이 버킹엄궁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이 스코틀랜드에서 출발해 버킹엄궁으로 운구된 날이다.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엘리자베스의 관을 옮긴 비행기는 지금껏 가장 많이 추적된 비행기였다.

CNN은 지난주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이후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가 함께 한 첫날은 14일이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11일에도 윌리엄 왕세자는 그의 부인인 캐서린 미들턴 왕세자비와, 해리 왕자는 그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와 함께 윈저성 앞에 놓인 조화들을 보러갔다.

여왕의 죽음이 형제간의 화해를 위한 길을 열어주기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두 부부가 등장하자 왕실 팬들로부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미들턴 왕세자비, 마클 왕자비의 합동 등장은 사전에 발표되지 않았다.
 
CNN은 "두 형제가 얼마나 다툼을 해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함께 행사에 등장한 것을 볼 때 어느 정도 갈등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윌리엄 왕세자가 해리 왕자 부부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CNN은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왕세자는 어려운 시기에 해리 왕자 부부와 함께 등장하면서 화합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추모객들에게 "어느 성 안의 방에 있든 할머니의 존재를 느낀다"며 "그녀는 훌륭한 할머니였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해가 지는 13일, 영국에서 가장 오래 통치한 군주가 마지막으로 스코틀랜드를 떠났다. 스코틀랜드는 엘리자베스 2세가 종종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하던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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