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해진 이강인…벤투호서 달라진 모습 보여줄까
레알마드리드전 동점골 빌미 제공한 이강인
알메리아전서는 영리하게 시간 지연 플레이
[서울=뉴시스]스페인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 = 마요르카 구단 SNS 캡처)
이강인은 지난 17일 알메리아와의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0 승리를 도왔다.
이강인은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한층 노련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1-0으로 앞선 후반 45분, 이강인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공을 밟고 넘어져 공을 뺏겼다. 그러자 이강인은 바로 일어나 공을 뺏은 상대를 끝까지 뒤따라갔고 동료들과 함께 역습을 저지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3분 역습 상황에서도 코너 플랙 쪽으로 천천히 드리블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 초조해진 알메리아 미드필더 아르나우 푸이그말은 이강인을 2차례나 밀쳐 경고를 받았다. 이강인은 쓰러진 상황에서도 공을 그라운드 밖으로 밀었다. 이 행동의 결과로 이강인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지만 시간을 다소 더 지연할 수 있었다.
이 같은 플레이들은 직전 경기인 레알 마드리드전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이강인은 지난 11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 당시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 시간 2분 다소 무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쿠르투아 골키퍼 품에 안겼다.
[마드리드=AP/뉴시스]11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드리블하는 이강인. 2022.09.11.
당시 장면을 놓고 이강인이 전반 추가 시간이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속도를 늦췄어야 한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또 이강인이 아직 경기 운영 면에서 노련미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랬던 이강인이 대표팀 소집을 앞둔 마지막 소속팀 경기인 알메리아전에서는 달라진 면모를 보여준 셈이다.
19일 대표팀에 소집되는 이강인이 9월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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