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의무 없지만 밀집 장소에선 마스크로 '자율방역'…"아직은 주저되네요"

등록 2022.10.08 17:40:25수정 2022.10.08 17:49: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불꽃축제 모인 시민들, 곳곳에 마스크 착용

"코로나 걸린 적 없어, 아직 감염 우려 있어"

"저녁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마스크 쓸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10.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구동완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2주가량 됐지만 대다수의 시민은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세에 들었지만, 여전히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대가 지속되고 있어 마스크를 벗는 데 주저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를 습관처럼 착용한다는 시민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개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100만명이 넘는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오전부터 많은 시민이 몰려 불꽃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때문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난달 26일부터 전면 해제됐음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이모(35)씨는 "여의도 한강에 자주 오는 편인데 최근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은 없었다"며 "저는 코로나에 걸린 적이 없어서 아직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써도 저는 계속 쓰고 있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왔다는 임모(23)씨는 "이전보다 코로나에 대한 감염 우려는 적어 마음이 좀 풀린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은 간격이 멀어서 마스크를 벗을 생각인데, 저녁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다시 마스크를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친구 3명과 함께 놀러 나왔다는 중학생 이모(14)군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은 좋은데, 코로나 확산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크를 잘 쓰고 놀았으면 좋겠다"며 "사람들 접촉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은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습관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시민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일산에서 왔다는 김모(47)씨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게 습관처럼 됐다. 벗으면 민낯이 공개되는 느낌이 있어서 쓰고 있는게 편하다"며 "그래도 야외에 있으니까 썼다 벗었다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환절기 쌀쌀한 날씨와 더불어 강바람까지 불면서 코로나 감염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는 시민도 있었다.

경기도 의왕에서 왔다는 이모(33)씨는 "한강은 올 때마다 느끼지만 강바람 때문에 생각보다 추울 때가 많다"며 "코로나는 물론이고 감기에 걸릴 우려가 있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10.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를 관람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10.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