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에 드론 28대 날아와…우크라 전역서 13시간 동안 37대 격추"
키이우 공격 드론 대부분 격추되었으나 주민 한두명 사망
[키이우=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건물이 자폭 드론의 공격을 받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10.17.
이 수도 상공에 날아온 샤헤드-136 이란 자폭드론은 대부분 군인과 미사일 방공망에 걸려 중간 격추되었다. 이날 아침 드론의 자폭 공격 결과로 키이우에서 5차례의 큰 폭발음이 있었으며 이 중 주택가 폭발 후 건물 잔해에서 숨진 여성 1명이 발견되었다.
아직 한 명이 더 잔해더미 속에 묻혀 구조 작업에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 18명이 구조되었으며 여러 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한편 우크라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 전역에 날린 드론 총수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나 월요일 아침까지 13시간 동안 이 중 37대가 우크라 군에 의해 격추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키이우 시의 정오 발표보다 앞선 상황으로 키이우에 날아온 28개 중 격추된 것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국방부는 남부에서 26개가 격추되었고 북부와 중부에서 11개 사전 요격되었다고 말했다. 키이우는 북부에 해당된다.
앞서 러시아군은 크름대교 일부 구간이 폭발로 무너진 이틀 후인 10일(월)에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와 북부까지 포함해 우크라 전역에 90발에 가까운 순항미사일을 쏘아 공격했다. 19명이 사망했으며 동절기 앞둔 상황에서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고의적으로 집중 공격했다.
에너지 인프라 타깃의 미사일 공격은 12일에도 이어어져 15명 민간인이 추가로 사망했다. 16일과 17일 드론 공격 속에는 순항미사일 3발이 우크라군에 격추되었다고 우크라 국방부는 말했다. 드론은 대부분 우크라 남부의 러시아 점령지에서 날아왔다.
'가미카제'로 불리는 이란 드론은 정밀유도 미사일을 장착하고 비행할 수 있으며 장착 무기중량이 50㎏에 달한다. 러시아는 5월부터 이란에 2400대의 이 드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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