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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진료비 100조 첫 돌파…1인평균 214만원 '역대최고'

등록 2022.10.27 12:00:00수정 2022.10.27 12: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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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장 진료비 작년 총 105조2248억원

1인 연간 진료비 214만원 '첫 200만원대'

전남 신안군이 364만30669원 가장 많아

수원 영통구는 148만6670원 전국 최저

서울에서 발생한 진료비는 26조1035억

타 지역에서 서울로 온 진료비만 9조원

암·만성질환 진료 인원 비수도권이 다수

연간 진료비 100조 첫 돌파…1인평균 214만원 '역대최고'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의료보장 총 진료비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2021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합한 의료보장 진료비는 2021년 총 105조2248억원으로 전년도 95조6940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이 수치가 100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이중 65세 미만 인구는 4402만명으로 전년대비 0.8% 감소했으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1% 늘어난 891만명이었다.

진료인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20년 197만원에서 2021년 214만원으로 8.6% 증가했다. 이 수치가 200만원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신안군으로 364만30669원이다. 이어 전남 강진군 359만4840원, 전북 부안군 355만9434원이다. 상위 10개 지역 중 전남이 4곳, 전북이 3곳, 경남 2곳, 경북 1곳 등 모두 비수도권 지역이다.

1인당 연간 진료비가 가장 적은 곳은 수원 영통구였으며 148만6670원이었다. 경기 화성시 161만3153원, 용인 수지구 164만1327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위 10곳 중 경기가 6곳, 대전 1곳, 울산 1곳, 충남과 경북 각각 1곳으로 7곳이 수도권 또는 광역지자체였다.

각 지역별 연령 구조 효과를 제거해 비교한 연령 표준화 분석 결과에서는 부산 영도구가 274만3355원으로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았다. 반면 경기 과천시는 181만4003원으로 가장 낮았다.

2021년 의료보장 인구의 전체 입원·내원 일수는 10억6459만일인데, 이중 60.9%가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했다.

관내 요양기관 이용이 높은 곳은 제주, 강원 춘천, 강원 강릉, 강원 원주, 경남 진주 순이었고 이용률이 낮은 곳은 인천 옹진, 경북 영양, 강원 고성, 강원 양양, 경북 울릉 순이다.

요양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총 21조8559억원인데 서울이 36.9%로 가장 많았다. 서울 지역 전체 요양기관에서 발생한 진료비는 26조1035억원이었는데 이중 9조6372억원이 타 지역 거주자로부터 발생한 진료비다.

위암과 대장암, 폐암, 간암 등 사망률이 높은 4대암 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은 위암이 318명, 대장암 302명, 폐암 222명, 간암 156명이다.

위암의 경우 전남 보성군은 인구 10만명당 744명이 진료를 받아 가장 많았고 충북 옥천, 충북 영동, 전북 무주, 전북 진안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 수원 영통구는 199명으로 가장 적었고 경기 화성, 경기 시흥, 경기 오산, 경기 안산 단원구 등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대장암의 경우 경북 청송이 인구 10만명당 6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보은, 충북 단양, 전남 보성, 경북 영덕 순으로 많았다. 울산 북구는 이 수치가 171명으로 가장 낮았고 경북 구미, 경남 창원 성산구, 경기 화성, 광주 광산구 등이 하위 5곳이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인구 10만명당 1만3981명이 진료를 받았는데 전남 고흥, 충남 서천, 경북 영덕, 충남 청양, 강원 고성이 상위 5곳, 경기 수원 영통구, 경남 창원 성산구, 광주 광산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가 하위 5곳이다.

당뇨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7202명이 진료를 받았고 상위 5곳은 전남 함평, 전남 고흥, 전남 신안, 전남 진도, 충남 서천, 하위 5곳은 경기 수원 영통구, 경남 창원 성산구, 서울 서초구, 서울 강남구, 경기 성남 분당구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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