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공연계도 애도 행렬...'웰컴대학로' 폐막파티·'할로윈 더 뮤지컬' 취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놓고간 근조화가 놓여 있다. 2022.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공연계가 서울 이태원의 대형 압사 참사를 애도하며 핼러윈 관련 행사들을 잇따라 취소했다.
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 대학로'는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웰컴 폐막파티'를 취소했다. '2022 웰컴 대학로' 사무국은 "어제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기다려주신 관객들의 너른 양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22 웰컴 대학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함께 주관한 공연관광 축제다. 당초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8시까지 핼러윈 콘셉트로 김소향·김성식·아이비의 뮤지컬 갈라쇼 무대,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팀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은 31일 오후7시30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더 뮤지컬' 공연을 취소했다.
'더뮤지컬' 측은 SNS를 통해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관객 여러분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사고 피해자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핼러윈 파티 콘셉트로 뮤지컬배우 정선아·조형균·최재림·강홍석·서경구·민경아·김수하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공연 티켓은 31일부터 일괄 취소 및 환불 처리된다.
한편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둔 29일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30일 오전9시 기준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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