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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젤렌스키에 '푸틴과 대화 문 열어둬야' 설득 중"

등록 2022.11.07 07: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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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공시스템을 확보하면 러시아 테러의 핵심인 로켓 공격도 중단될 것"이라며 방공 시스템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2022.10.12.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대적이고 효과적인 방공시스템을 확보하면 러시아 테러의 핵심인 로켓 공격도 중단될 것"이라며 방공 시스템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2022.10.12.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를 배제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한 평화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떠밀려는 의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유지하기 위한 계산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를 보여준다고 WP는 지적했다.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진지하지 않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불만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거부는 식량, 에너지 위기를 겪는 유럽, 아프리카 등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여론조사에서도 우크라이나 군대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는 데 대한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약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몇 차례 평화회담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중단됐다. 지난 9월 말 러시아의 4개 주 강제병합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협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태도는 강경해지고 있고 서방도 회의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서방의 지원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배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W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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