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중' 김진수 "월드컵 첫 경기부터" 출격 의지
2014 브라질·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낙마
부상으로 소집 훈련 정상적으로 소화 못해
11일 아이슬란드와 출정식에도 결장…통증은 없어
[파주=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진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선수 명단에 김진수의 이름은 없었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며 입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이번 소집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진수에게 '월드컵 직전 부상'은 아픈 기억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23인 최종 엔트리에 올랐으나, 합류 전 소속팀 경기에서 다친 발목이 낫지 않아 결국 박주호(수원FC)와 교체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대회를 앞두고 북아일랜드와 원정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쳐 첫 월드컵 꿈을 또 접었다.
김진수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많이 좋아지고 있는 단계여서 운동은 쉬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 다만 이제 운동장에서 할 정도가 되냐, 안 되냐"라며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고,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실내에서 계속 운동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최근 벤투 감독은 시즌 막판까지 소속팀 일정을 무리해서 소화한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선수를 향한 건 아니었다.
김진수는 "저에게는 그런 말씀을 안 했다. 저는 그 팀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그 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또 다음에 대표팀을 오고 싶었던 마음이었고, 결승전이다 보니까 뛰고 싶지 않은 선수가 누가 있겠느냐"고 했다.
김진수는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까지 뛰면서 부상을 입었다.
김진수는 "사정이 좀 있긴 했지만 소속팀에 계신 감독님도, 여기 계신 벤투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벤투) 감독님께서 말씀을 하신 게 감독님의 생각이시기 때문에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저를 걱정해 주시는 마음에 그렇게 이야기를 말씀하셨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별리그 1차전부터 출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앞선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안심한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첫 번째 경기를 나가는 데 있어서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통증이 없다는 것을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최종엔트리 26명을 발표한다. 14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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